Wednesday, November 5, 2014

"구직자는 미래 고객" 친절한 채용 나선 대기업들

입력 : 2014.11.04 23:43

[이미지·충성도 상승하고 안티 줄어 一石三鳥]

롯데, 지원자 면접성적 알려줘
포스코, 면접 숙소 1인실 제공
LG, 지원서 계열사 공통 사용
아시아나, 無사진전형 도입

롯데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한 A씨는 10월 30일 오후 롯데인재확보위원회가 보낸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제목의 이메일에는 A씨가 면접에서 치른 역량과 프레젠테이션(PT), 토론, 외국어, 실기, 임원 면접 등 6개 부문별 성적을 분석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의 성적이 전체 지원자 및 합격자 평균 점수와 막대 그래프로 비교돼 부족한 부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A씨는 "여러 기업체에 지원했지만 이런 메일은 처음이라 감동했다"고 했다. 롯데쇼핑과 건설 등 30여개 계열사 면접에서 낙방한 4000여명이 이런 이메일을 받았다. 이창원 전무는 "지원자들이 자신의 강·약점을 잘 분석·보완해 이후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바라는 마음에서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면접 평가 결과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0월 20일부터 닷새 동안 경북 포항시 '미래창조 아카데미'에서 공채 면접을 진행한 포스코는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면접을 보러 온 200여명을 위해 연수원에 숙소를 마련했다. 박성은 채용팀 리더는 "편안하게 준비하라는 뜻에서 1인당 방 하나씩 배정했다"며 "면접을 끝내고 돌아가는 지원자들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미지 상승,'안티 세력'줄고 '충성 고객'늘어
'친절한 채용'을 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지원자들의 불편을 줄이고 만족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채용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의 최창호 좋은일연구소 운영위원장은 "100대1이 넘는 경쟁률 속에서 지원자의 99%가 낙방의 고배를 마시는 게 현실"이라며 "기업들이 99%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미래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직 활동하면서 '을'이라고 느낀 적이 있었나.
채용 과정에서 해당 기업에 실망하거나 반감(反感)을 품어 '안티 세력'이 되는 것을 막는 효과도 노린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불만사항 해소에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LG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그룹 채용 포털 사이트인 '커리어스(careers.lg.com)'를 마련해 동일한 지원서로 최대 3개 계열사에 지원토록 한 게 대표적이다. 박성수 LG전자 채용팀 부장은 "'비슷한 내용의 지원서를 쓰는 데 질렸다'는 취업 준비생들의 불만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채용 공고부터 입사지원서 작성, 결과 확인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LG 계열사 인사 담당자와 면접위원, 입사 선배들이 '합격의 기술'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SK는 선배들이 입사 지원자를 일대일로 만나 합격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 카페'를 작년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는 입사 시험에 출제될 문제 유형과 인지(認知)·실행·심층 역량에 대한 평가 방법을 채용 사이트에 상세하게 공개했다.

'One Day 면접', '無사진 전형'도

지방에 거주하는 입사 지원자들의 면접을 위해 면접 시간을 조정하는 기업도 많다. 한화그룹은 지방 거주자들의 면접 시간을 오후 1~2시로 우선 배정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LG이노텍은 지방에 사는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1차 적성 면접과 임원진이 인성을 판단하는 2차 면접을 하루에 끝내는 '원 데이(One Day)' 면접을 실시한다.

입사지원서에 증명사진을 생략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올 하반기부터 입사지원서에 사진 부착란을 없애 '무(無)사진 전형'을 도입했다. 박동수 아시아나항공 HR담당 상무는 "이번에 지원서를 낸 1만2000명이 아낀 사진값이 제법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자평

2014.11.05 09:02:38신고 | 삭제
이한규님 저는 회사생활하다 정년 퇴직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회사 다닐때 정말 불철주야 일했습니다 그때는 기업들 많이 투자를 했죠.. 우선 돈이 되니까.. 그런데 지금은? 좀 먹고 살만하니 일은 제대로 안하고 놀 생각들만 하고 노조는 맨날 파업이나 하고 누가 투자를 합니까? 입장 바꿔 놓고 한번 생각해 보시죠?님 같으면 천억을 투자해서 이땅에 공장 세우시겟습니까? 아마
2014.11.05 11:02:33신고 | 삭제
포스코답다, 연수원을 가보면 포스코가 연수원에 오는 사람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인재를 귀하게 여기는지 금방 느낀다. 면접을 위해 200여명의 인원에게 1인 1숙소까지 제공하는게 쉽지 않은데 포스코니까 한다고 느낀다. 모든 기업이 긴장된 면접생들에게 따뜻함으로 풀어줬으면 한다,
2014.11.05 10:53:29신고 | 삭제
롯데에서 불합격자에게 불합격사유를 알리는 방법으로서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2014.11.05 09:02:38신고 | 삭제
이한규님 저는 회사생활하다 정년 퇴직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회사 다닐때 정말 불철주야 일했습니다 그때는 기업들 많이 투자를 했죠.. 우선 돈이 되니까.. 그런데 지금은? 좀 먹고 살만하니 일은 제대로 안하고 놀 생각들만 하고 노조는 맨날 파업이나 하고 누가 투자를 합니까? 입장 바꿔 놓고 한번 생각해 보시죠?님 같으면 천억을 투자해서 이땅에 공장 세우시겟습니까? 아마
2014.11.05 08:19:44신고 | 삭제
그런 친절도 좋지만 투자하여 일자리 창출하고 경제활성화 기여하라. 해외투자 골몰하여 내수 죽이고 무슨 소리한들 그들이 고객이 되도 소비할 돈없어 못하느니라....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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