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8, 2014

김일선 한양대 교수 "알리바바 부러워만 하지 말고 도전하라"


등록일 2014.10.23 00:18:58 | 추천 6

[미디어잇 김남규] "20년 전 우표를 붙이고 편지를 보내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누구나가 이메일을 사용한다. 비트코인 역시 비슷하다고 본다. 지금은 무엇인지 몰라서 사용하지 못할 뿐, 확산 수순에 접어들면 시장 규모가 급격히 팽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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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인비 이혜성 이사, 쿠시오 김영삼 이사, 코인비 이우현, 김일선 교수가 비트코인 벤처 활성화를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인비)

김일선 한양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본인의 제자들을 CEO로 내세운 비트코인 학생 벤처 기업을 설립하고, 국내 비트코인 시장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려하고 있다.

김 교수가 바라보는 비트코인 열풍은 시세차익을 위한 투자 행위나 시대적 트렌드를 ?는 가벼운 유행이 아니다. 디지털 화폐의 속성이 전세계에 퍼지기 시작한 인류 역사의 첫발이고, 동시에 기술 발전이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시발점이다.

김 교수는 비트코인 학생 벤처기업 설립 배경에 대해 "막연하게 벤처를 하겠다는 게 아니고, 그냥 좋은 것 같아서 시작한 것도 아니다"라며 "정교하게 시장을 분석했고 사업 모델을 디자인해서 벤처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김일선 교수가 학생들을 내세워 설립한 벤처는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위한 '코인비'와 비트코인 환전사업을 하는 '쿠시오', 그리고 SNS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렉스뱅크' 세 곳이다.

이들 벤처 기업은 한양대 경영대학 학생들이 CEO와 이사진을 구성한 기업으로, 규모는 작지만 각 기능별로 전문화된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각 벤처기업 간 벨류체인을 형성하고, 각각의 분야에서 뿌리를 내려 비트코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코인비의 가시적인 사업 목표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활성화 하는데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서의 낮은 수수료 강점을 대학생들의 빈약한 경제력과 접목시키면 충분히 학생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대학 축제에서는 교내 학생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비트코인 홍보 활동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코인비는 결제 어플을 설치하는 학우에게 리워딩 앱 개념으로 비트코인을 무료로 제공했고, 비트코인 사용에 신기함을 느낀 이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 발굴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동성 정체 현상, 그리고 비트코인의 가치 변화에 대한 불안감 등은 모든 화폐가 갖는 공통사안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봤다.

김 교수는 "금이나 원유, 달러 역시 원유 제한적 자원으로 그 가치가 수시로 변하기 마련"이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라가기 때문에 자산적 가치는 현 수십조원에서 수백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100년이 지나야 디지털 화폐로 정착할 수도 있고, 혹은 그 시점에서 비트코인과 비슷한 또 다른 형태의 디지털 화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중요한 점은 가용화폐로서의 충분한 물동량을 갖췄고, 비트를 10의 8슬까지 쪼갤 수 있는 만큼, 거래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소유가 인근 국가 중국에 집중된 현상에 대해서는 고무적으로 판단했다. 정부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자국 내 비트코인 거래를 위축시키는 만큼, 인근 국가인 대한민국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김 교수는 "현재 중국인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국 내에서 거래가 안 된다면 결국 해외에 나가서 써야 할 것"이라며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에 비트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벤처 설립 지원 회사 '인프라베이스'를 통해 지난 20여년  동안 수많은 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장기적으로 100개의 비트코인 관련 벤처를 만들어 디지털 경제 강국을 만드는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벤처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는 말을 남겼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 학생들이 페이스북과 알리바바 회장 등을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우리 안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려는 도전을 해야 한다"면서 "지혜와 열정이 있는 청년 벤처를 만들어 내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비는 현재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 하는 엔젤 투자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김일선 한양대 교수(사진=한양대)

김남규 기자 ngk@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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