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여개 공공 기록물, 조건없이 쓰시라”
폰드5가 1월20일 창작가를 위한 공공 데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명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다.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는 동영상, 음성파일, 사진, 3D 모델링 파일을 모아놓은 저장소다. 창작가들은 저작권 걱정 없이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에서 콘텐츠를 찾아 쓸 수 있다.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 팀은 미국 외 나라에선 퍼블릭 도메인 적용 조건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폰드5는 200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미지·동영상 콘텐츠를 주로 판매해 왔다. 이들은 콘텐츠 저장 및 관리 기술을 활용해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에는 현재 1만여개 동영상 파일, 6만5천여개 사진과 그림, 2천여개의 음성 파일, 100개가 넘는 3D 모델링 파일이 저장돼 있다.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에 콘텐츠를 제공한 곳은 크게 두 군데다. 먼저 정부다. 기록 보관소(National Archives)에 소장한 자료를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에 제공했다. 존 케네디 연설 사진, 아폴로 11 발사 영상, 대통령의 토론 원고문 등이 있다. 두 번째는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된 콘텐츠다.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이란 단어 자체가 ‘저작권이 소멸된 저작물’이란 뜻이다. 찰리 채플린 영화, 베토벤 음악 등이 그 예이다. 이외에도 외부에 공개된 예술 작품, 음성효과 파일 등도 찾아 볼 수 있다.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에 속하는 결과물은 바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수정 및 공유도 할 수 있다. 또한 고화질부터 저화질까지 사진을 제공한다. 콘텐츠를 미리보기 플랫폼을 제공하고, 외부에 붙여 넣을 수 있게 임베디드 코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경쟁사 셔터스톡도 비슷하게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 경우 유료로 제공하는 콘텐츠가 많다.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에서는 역사 현장을 담은 사진이 많다. 흑백 영상이나 흑백 사진도 많은 편이다. 폰드5는 퍼블릭 도메인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역사를 만드세요. 미디어를 만드세요’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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