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2, 2014

'뭐든지 물어보세요' 한국소개 영어 포털 만든 청년

<'뭐든지 물어보세요' 한국소개 영어 포털 만든 청년>

'뭐든지 물어보세요' 한국소개 영어 포털 만든 청년
'뭐든지 물어보세요' 한국소개 영어 포털 만든 청년(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를 영어로 소개하는 웹사이트 '9KOREA'(http://www.9korea.com)를 운영하는 김민구(32)씨. 2014.10.13 << 사회부 기사 참조, 김민구씨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왜 한국을 '한국어'로만 소개할까?"
우리나라를 영어로 소개하는 웹사이트 '9KOREA'(http://www.9korea.com)를 운영하는 김민구(32)씨가 이 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건 이런 단순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1995년 미국에 이민 간 김씨는 미국 피닉스대 경영지원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한국으로 돌아와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
그는 13일 "경험상 평소 외국인 유학생이나 친구들, 해외에 있는 한인 교포 중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며 "하지만 상당수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한국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없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국내 대형 포털들이 영문 사이트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한국어로 된 사이트를 단순 번역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작년 11월 처음 문을 연 '9KOREA' 사이트는 날씨나 시간, 지도, 환율, 지하철 노선 등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관광명소, 정치·사회·문화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영어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궁금한 사안은 언제든지 직접 홈페이지에 마련된 질문란이나 SNS 계정 등을 통해 보내면 2∼5일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전부 무료다.
사이트는 운영 초기이지만 소문을 통해 방문객 수가 차츰 늘어나면서 김씨도 아예 사이트 운영에만 '올인'한 상태다. 방문자 수가 들쭉날쭉하지만 최근에는 하루에만 수백 명이 방문하기도 한다.
한국소개 영어 포털 제작자가 만든 한국어 강의 동영상
한국소개 영어 포털 제작자가 만든 한국어 강의 동영상(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를 영어로 소개하는 웹사이트 '9KOREA'(http://www.9korea.com)를 운영하는 김민구(32) 씨가 제작한 한국어 무료 강의 동영상 화면. 김씨는 지난달부터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한국어 무료 동영상 강의도 직접 제작해 올리고 있다. 2014.10.13 << 사회부 기사 참조, 김민구씨 제공 >> photo@yna.co.kr
지난달부터는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한국어 무료 동영상 강의도 직접 제작해 올리고 있다.
사이트 방문객들로부터 '한글 말고 한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느냐'는 문의를 잇달아 받은 데서 비롯됐다.
그는 "알파벳처럼 한글도 배우기는 쉽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말'"이라며 "모든 한국어를 소리가 나는 대로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영어로만 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지금까지 30회까지 제작됐으며 총 99회까지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동영상에 삽입하는 컴퓨터그래픽(CG) 등 기술적인 부분은 사설 업체에 의뢰하고 있는데,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8일부터는 온라인을 통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홈페이지 배너 광고 의뢰를 받아 사이트 운영에 드는 비용을 조금씩 충당하고는 있지만, 그는 수익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한국에 관심을 두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나 민간 차원에서도 전 세계로 한국 알리기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이 돼선 안 되잖아요. 누구나 사이트 한 곳에서 궁금증을 하나부터 열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한국에 대한 애정도 '반짝 관심'에 그치지 않겠죠?"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0/13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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