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1, 2015

[일자리백과-해외취업]② 세계에서 일자리 찾기…K-무브 등 지원정보 적극 활용해야 

  • 안지영 기자
  • 입력 : 2014.05.08 08:00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교부, 대학 등 기관 특성에 맞게 해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거나 취업 알선에 나서고 있다. 

    구직자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무역, 섬유·패션, 서비스, 정보기술(IT) 등 적성과 관심사에 따라 기업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기관별 주요 해외취업 프로그램과 채용 정보를 얻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업에 따라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 있는 사람은 지원을 제한하니 자격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인력공단은 월드잡 사이트(www.worldjob.or.kr)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채용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유용한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게 웹사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전 세계 KOTRA 무역관이 실시하는 ‘KOTRA 글로벌 취업상담회 일정’도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해외취업 연수 과정인 ‘K-Move스쿨’과 ‘GE4U(Global Employment For U)’가 있다. 직무와 어학 교육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인력공단이 연수 비용의 80%, 참가자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K-Move 스쿨은 6개월 이상 장기 과정과 3~6개월 단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연간 1200명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다. 미국, 뉴질랜드, 일본 등 8개 국가에서 취업 연수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분야는 사무직· 서비스직·정보통신·교육·기술 분야가 많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교가 주축이 되는 ‘GE4U’는 해당 대학의 졸업자나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경영·회계 등 사무직이 30%, 공학전문가·기술직 등 전문직종이 23%가량이다. 1인당 최고 450만원까지 지원하고 대학과 지자체에서 지원금의 30%를 부담한다. 저소득층 등 취업 애로 계층은 연수과정을 수료하면 연수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취업에 성공할 경우 체재비, 항공료 등 정착비용을 2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모집 일정은 해외취업정보망 월드잡(www.worldjob.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외취업고객센터(1577-9997)를 통해 수시 상담할 수 있다.

    해외취업 선배의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K-Move 멘토링 사업도 인기다. 국내외 거주하는 선배 자문단 86명에게 현지 생활정보와 해외 기업 문화, 취업 시 준비 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청년이 이용할 수 있다. 멘토(mentor 조언자)·멘티(mentee·피조언자)가 만나는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블로그(www.kmovementoring.com)와 월드잡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상담할 수 있다.

    ◆ 한국무역협회

    글로벌무역인턴십은 청년 구직자 상대로 무역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에서 인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무역에 관심이 있는 4년제 대학 재학생이나 3년 이내 졸업생이 대상이다.

    교육 내용은 크게 국내 사전교육과 해외현장 실습으로 나뉜다. 4주간 무역협회에서 무역실무, 비즈니스 외국어, 소양 교육 등을 배운다. 이후 6개월간 해외 현장실습이 이어진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지사에서 시장 조사, 바이어 상담, 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선발은 5월과 11월 두 차례를 걸쳐 실시된다. 선발 인원은 연간 120명 정도다. 파견 국가는 미주, 아시아, 호주, 유럽, 중동, CIS(독립국가연합·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 11개국) 등 20개국이다. 왕복 항공비와 비자수속비, 보험료, 현지 체재비를 지원한다. 연수생이 부담하는 금액은 등록금 150만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등록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 마스터 과정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비즈니스 외국어 실력을 겸비한 무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알고리즘 프로그램 ▲웹·스마트폰프로그래밍 ▲분석설계 등 IT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연수 과정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외국어 수업은 개인별 수준에 따라 6~7개 분반 체계로 진행된다. 원어민 교사가 주축으로 비즈니스회화, 어휘, 작문, 문법 등을 가르친다.

    10개월 동안 총 2000시간 교육이 진행된다. 아침 8시30분에서 오후9시까지 하루 10시간의 고강도 수업이 진행된다. 현재 26기가 수료 중이며 1~25기(959명)의 해외취업률은 62%다.

    취업 전까지 1년에 2번 현지 채용 설명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현지기업 채용 박람회도 연다.

    수료생이 취업한 기업으로는 LG전자, 삼성SDI, NHN재팬, 파나소닉 코리아, IBM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 미쯔비시전자, 한국 후지쓰, 다음 커뮤니케이션, 엔씨소프트, 항공우주연구소 등 IT 기업이 많다.

    이 프로그램의 큰 장점은 검증된 취업처를 발굴해 연계해준다는 데 있다. 신입 초임은 3500만원 정도다. 27기(65명) 모집 일정은 하반기에 공고할 예정이다. 

    섬유수출입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섬유수출전문가 소재과정도 있다. 의류업계보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소재 업계에 청년 구직자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섬유산업과 관련된 심층적인 실무 교육을 실시해 단기간 내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직무 교육은 ▲이론교육(120시간) ▲제품실습교육(60시간) ▲공장견학(20시간)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에서는 원단 생산과정, 섬유소재 해외영업과 수출입 과정, 최신 소재의 현황, 의류 제작 등 섬유소재 산업 전반에 걸친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

    교육기간은 3개월로, 외국어(300시간)와 직무교육(200시간)을 한다. 교육비는 1인당 150만원이 지원된다.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KOTRA는 전 세계 122개 무역관 네트워크를 이용해 해외 인턴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파견 국가나 시기는 국가별 인력 수요에 따라 매번 바뀐다.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의 알림마당을 수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글로벌마케팅 인턴’은 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인턴사원 수요가 있는 해외 기업이나 현지 진출 기업에 고졸자·대학졸업(예정)자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일본(IT), 인도(IT), 인도네시아(마케팅), 베트남(OEM), 말레이시아(해양플랜트) 등 아시아 5개국에 120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정부의 해외인턴십 사업에 참여한 사람은 지원이 제한된다. 고용노동부 일모아 홈페이지(www.ilmoa.go.kr)에서 참여 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왕복항공비, 비자 취득비, 보험료, 교육비 등은 지원된다. 

    지원자격은 국가나 직무별로 다른데 영어나 현지 외국어 구사자가 유리하다. IT 직무의 경우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하면 좋다.

    대학생 무역관 인턴은 KOTRA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대학교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KOTRA 무역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외대, 한양대, 한성대, 인하대 영남대, 부산외대, 전남대, 대구가톨릭대, 경상대 등 9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하반기에 국가별 무역관을 대상으로 인력 수요 조사를 거쳐 참여 희망 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6개월마다 180명가량을 파견한다.

    글로벌 취업상담회에서 채용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올해는 5월 15~16일 이틀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일본·유럽 기업과 우리나라 해외진출 기업 90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와 일대일 면접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채용 확률이 높은 편이다. 

    ◆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

    KOICA 해외봉사단은 취업과 직접 연계된 활동은 아니지만 2년간 현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유용하다. 외국어 구사력과 현지 체류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KOICA는 임기를 마친 귀국단원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도 지원한다. 귀국 이후 KOICA에 신입직원으로 지원하면 봉사 경험을 근무 경력으로 인정해주기도 한다.

    KOICA는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무상원조사업의 일환으로 해외봉사단을 운영한다. 국민참여형 협력사업으로 만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원할 수 있다. 파견 분야는 교육, 보건, 공공행정, 산업에너지, 농림수산 등이다. ▲관련 전공 ▲자격증 ▲경력 세 부분 가운데 일부 요건만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코이카 해외봉사단 파견 분야./코이카 제공
     코이카 해외봉사단 파견 분야./코이카 제공

    귀국단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취업을 연계해주는 ‘KOICA 취업지원센터’가 대표 사례다.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이력서 작성과 면접 상담을 해주고 취업 과정 전반을 돕는다. 국내 정착비도 제공된다. 활동기간 2년 동안 매월 50만원을 적립했다가 귀국 이후 일시불로 지급한다.

    ◆ 각 기관 해외취업 지원 사이트
    기관별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기관별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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